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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BOOKS 소개

[1979년 뉴욕 타임 스퀘어 42번가 밤의 풍경] 42nd Street, 1979

by 폴라로이 2022. 7. 4.

42nd Street, 1979  _ 1979년 42번가

사진가 : 랭던 클레이

 

 

 

 

오늘 소개할 사진집은

미국 뉴욕 출신의 작가 랭던 클레이(Langdon Clay)가 타임 스퀘어 근처 42번가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켜진 밤의 거리을 촬영한  <포티 세컨드 스트릿 1979> 입니다. 현재 선주문( pre-order )을 받고 있으며 2023년 발행 예정입니다. 

 

 

www.amazon.com

 

 

1940년대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42번가는 베트남 전쟁과 헤이트 애쉬버리에 의한 정치적 변화 그리고 석유 위기와 냉전의 여파로 인해 1970년대 말 무미건조하고 더럽고 먼지 날리는 폐허처럼 그늘진 분위기로 느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거물들은 맨해튼 중심부 초고층 빌딩들에 둘러싸인 이곳이 상업적이고 쾌락적인 관광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작가는 그런 변화들로 인해 사라질 이 역사적이고 유명한 거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합니다.


 

langdonclay.com

 

 

작가 랭던 클레이는 Deardorff (디어도르프) 8x10 view camera로 42번가를 촬영하였는데요, 그가 컬러 필름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974년 후반이었습니다.  Fred Herzog가 1950년 초부터 컬러 필름을 쓴 것을 생각하면 늦은 감이 있는데요, 

 

"컬러 필름은 비싸기도 했고 직접 현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제가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타임스퀘어 극장, Times square movie theater in 1979, langdonclay.com

 

 

 

빅토리 극장, Victory theater, changing of titles, 1979,&nbsp; langdonclay.com

 

 

 

 

하렘 극장, Harem theater with flame steak in 1979, langdonclay.com

 

 

 

Detail from selwyn theater negative 12/22, 42nd street panorama,&nbsp; &nbsp;langdonclay.com

 

 

 

 

 

그는 대형 포맷의 카메라로 8x10인치 사이즈의 필름을 사용하였고, 인쇄를 한 후 직접 이어 붙여서 약 4.6미터가 되는 파노라마 컷을 완성했는데요, 현재에는 디지털로 작업되어 다양한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42번가는 7번가와 8번가 사이에 있는 곳으로 아래 파노라마는 8번가 쪽과 7번가 쪽 그리고 그 가운데를 나눠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들입니다. 

 

 

 

8th avenue side North 42nd St. panorama negatives 22-16, langdonclay.com

 

 

Middle of block North side panorama negatives 15-8, langdonclay.com

 

 

7th avenue side 42nd St. panorama negatives 7-1, langdonclay.com

 

 

 

 

그는 1949년생으로 수많은 매거진과 광고 등 다양한 곳과 수십 년간 일을 했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 시카고, 뉴올리언스 그리고 잭슨의 일부 박물관과 런던 빅토리아와 앨버트 박물관, 파리의 비블리오테크 국립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사실 랭던 클레이의 대표적인 사진집은 < CARS: NEW YORK CITY 1974-1976 > 인데요, 뉴욕의 밤거리에 주차된 차들을 촬영한 사진들이 담겨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의 사진들은 그 시절 뉴욕시의 고전적이면서 아름다운 거리에 대한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정보
길이: 128페이지      언어: 영어     출판사: Steidl      출판일: Feb. 7  2023

 

 

 


오늘의 촬영 주제

 

 

최신 핸드폰이 나올 때마다 광고에서 강조하는 대표적인 기능은 아마도 사진인 것 같습니다. 밤에도 흔들림 없이 혹은 밝게 잘 나오는 기능은 기술이 발전하면서 어둠 속에 있는 피사체도 밝게 촬영하니 이보다 더 편할 수가 없습니다. 작가 랭던 클레이가 대형 카메라로 뉴욕의 거리를 촬영하던 70년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입니다. 무겁고 큰 삼각대와 주름 통이 달린 거대한 카메라 그리고 홀더에 필름을 낱장으로 한 장씩 넣는 일은 지금과는 달리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요즘은 1억만 화소의 디지털 백을 사용하는 사진가들이 많은데요, 화소수가 워낙 커서 포토샵으로 후작업을 할 때 고성능 컴퓨터가 아니면 작업이 상당히 불편하거나 불가능 합니다. 그 당시 최고의 해상도로 사진을 찍기 위해 8x10 대형 카메라를 선택했다면 겪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들과 일부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뭘 찍어볼까...? 뭔가 제대로 작정하고 사진가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은 입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아무리 기능이 좋다고 해도 밤에 사진을 잘 찍으려면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흔들리는 사진을 원한다면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만, 선명한 달이나 도시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원한다면 오늘은 삼각대를 챙기고 누가 봐도 사진가인 모습으로 밤 촬영을 즐겨봅시다.

 

 

 

오늘의 모험 꿀팁

1. 필름으로 찍을지 디지털로 찍을지 선택한다.

2. 필름을 선택했다면 마음에 드는 감도의 필름을 선택한다.

3. 삼각대와 릴리즈를 챙긴다. 

4. 선택한 촬영 장소에 가서 삼각대를 펴고 앵글을 잡는다.

5. 디지털카메라면 마음에 드는 감도로 설정하고 적절한 밝기의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값을 설정하여 촬영한다.

6. 필름 카메라면 노출이 막막할 경우, 똑딱이 디지털카메라나 노출계 어플을 사용하여 적정노출을 설정한다.

7. 촬영 시 필요한 만큼 브라케팅을 한다.

 

 

키 key  

야간 촬영의 경우 경험 데이터가 도움이 되므로  촬영하고 나면 촬영 데이터를 기록해두자. 어느 계절의 어느 시간에 조리개 값, 셔터스피드, 감도를 어떻게 해서 찍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촬영 일지를 작성하면 다음번 야간 촬영이 점점 쉬워진다. 

브라케팅: 같은 컷을 원하는 노출 치로 어둡거나 밝게 여러 번 촬영하는 것. 보통 반스 탑이나 한스탑씩 노출이 차이 나게 어둡거나 밝게 여러 장 촬영함. 

 

 

 

 

 

 

 

아래 작가의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Landing - Langdon Clay Photos

Langdon clay photography of architecture,interiors, gardens, food, and portraits. Maude clay pictures of mississippi. Two fine artists in Mississippi.

langdoncl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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